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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 밥 같이 먹어주는 남자 본문

BL.Collection/N.BOOK

[조우] 밥 같이 먹어주는 남자

mauve Blossom 2018. 10. 24. 00:07










밥 같이 먹어주는 남자



Written by. 조우

Book info. 1권 완결

Publication date. 2014.05

etc privilege. NOTE-BOOK


KEYWORD.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달달물 일상물 수시점




Protagonist. 


최정준(攻) : 다정공. 집착공  대현견공 순진공 귀염공 호구공 헌신공 스토커공

강노을(受) : 미인수 적극수 잔망수





Story line.


스스로가 얼굴 부심이 뛰어난 강노을은 대학 생활에서 돈 한번 들이지 않고 밥도 얻어먹고 술도 

얻어 마시며 근근이 대학 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구의 소개로 아르바이트를 소개 받는다.

자신을 스토커처럼 쫓아다니는 남자친구를 떼 주면 십만 원을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짜 남자친구 

역할을 해주는 것. 내키지는 않지만 돈이 급했던 노을은 결국 수락하며 스토커를 첫 대면한다.

말이 안 통하는 스토커를 겨우 떼어 놓는데 성공하지만 묘하게 그 스토커에게 동정이 생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 된 밥 같이 먹어주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첫 식사 자리에서 나온 녀석은 바로 그 스토커 녀석이다.


같이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점점 가까워지게 된 노을은

최정준이 알고 보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라고 생각하며

호구 같던 모습도, 점점 귀여워 보이기 시작한다.





"얼른 가라. 깨우지 왜 안 깨웠냐, 완전 늦었네."

"좀 보느라."

"뭘?"


재킷을 건네준 최정준이 부드럽게 웃었다.

흐릿한 가로등 불빛에 비춰 보이는 최정준의 얼굴을 나는 잠이 덜 깬 눈으로 멍하니 쳐다보았다.


"진짜 예쁘게 생긴 것 같아서."


이 새끼가 오늘 약을 빨았나, 아까부터 이상하게 헛소리를 계속 한다.

밤이라서 다행이다. 얼굴 붉어진 게 제대로 안 보일 테니까.



노을의 일상에 어느 새 가까워진 정준은 먼저 노을을 좋아하지만 적극적으로 고백하진 않는다.

눈치빠른 노을은 그런 정준의 마음을 알고 계속 물어보지만 계속 다른 말로 화제를 돌리기만 할 뿐.



"야."

"…어."

"너 나 좋아하냐?"


"야!"

"나 갈게. 조심해서 가라"

"야 최정준, 나 좋아하냐고."

"내일 점심 먹을 거면 문자 줘."


딴 소리만 실컷 지껄인 최정준이 차를 타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최정준의 차가 나간 골목 입구를 보다가 나는 허, 허허, 하고 멍청하게 웃었다.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백 퍼센트다.





두고 보자는 식으로 지켜 만 보던 노을은 어느 순간 자신도 정준을 좋아하는 마음을 깨닫고 예전 버릇 어디 안 버린 최정준이 자신을 스토커 하는 모습도 귀엽고 자신의 맞은 편 오피스텔로 이사와도 마냥 좋다.





어느새 제대로 안에 자리를 잡은 최정준의 것이 속에서 꿈틀거렸다.

꼭 배를 뚫고 튀어나올 것 같아서 무섭기까지 했다.

"그만, 읏, 그만해, 아, 아파"

"미안해."

"이, 미, 친놈아, 아윽, 아프다고."

"이럴 줄 알았으면..."

다 넣어놓고 그냥 하지 말 걸 그랬다고 말만 꺼내봐라. 나는 이를 갈았다.

"손가락 네 개까지 넣어볼 걸 그랬어."

최정준은 최정준이다. 그런 정상적인 대답을 할 리가 없었다.






Postscript.


나의 취향과는 조금 먼 키워드로 책장에 고이 모셔두고 있다가 후유증이 강한 소설을 읽고 가볍게 킬링 타임으로 읽은 소설이다. 키워드가 호구,스토커라서 조금 걱정했지만 약간 귀여운 스타일의 스토커로 노을이가 정준이를 귀엽게 생각하며 오히려 역으로 자신이 스토커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가벼운 현대물로 조우님표 일상 달달물.

전제 적인 내용 흐름도 괜찮았고 질질 끄는 요소도 없이 무난한 편으로 특전이 너무 귀여웠다.

노을이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하는 최정준의 작은 수첩인데  거기에는 노을이의 인간관계, 식성이나 표정, 말버릇, 생활 습관 등을 기록하는 최정준이 귀여웠다.


취향 키워드는 집착공 하나일 뿐.

공 캐릭터가 나름 신선해서 볼 만했지만 유치하거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소재임은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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